IT와 조직등 완벽한 합병 위해 일정 연기
한화증권이 20일 여의도 한화증권 빌딩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1년 1월1일을 목표로 추진했던 푸르덴셜투자증권과의 합병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IT 등 시스템과 조직의 완벽한 통합을 이뤄 성공적인 합병으로 나아가기 위한 결정이다.
한화증권은 합병 기일 연기 사유로 △완벽한 통합 IT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조직 통합 등을 들었다.
증권사에서는 고객의 주문, 매매, 회계처리 등이 모두 전산으로 처리되므로 양사는 완벽한 통합 IT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는데, 현재 자체적인 검토결과 고객들에게 완벽한 IT서비스의 제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6월1일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 후 회사 내부적으로 공동 PMI조직을 구성해 시너지 구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지만, 양사의 원활한 조직통합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단기간내의 빠른 합병보다는 양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합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화증권은 지난 2월 인수 계약 이후 지금까지 양사의 차이점 비교 분석과 제도의 설계에 중점을 두고 통합을 추진해 왔다. 인수 초기 한화증권은 푸르덴셜투자증권과의 경영전략회의에서 밝힌 것과 같이 양사가 ‘동반자적 관계’임을 강조하고 이후 전국 점포장회의, 한마음 볼링대회, 공동 ELF 상품 출시 등 각종 통합 이벤트를 활발하게 전개해 양사 통합작업의 기초를 다져 왔다.
한편 한화증권은 양사의 완전한 합병이 내년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통합 IT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조직통합을 통해 내년 중에는 양사의 완전한 합병이 가능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현재 양사는 안정적인 경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합병 지연은 시너지 창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일 뿐, 현재 영업이나 고객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합병회사는 리테일 영업 강화를 통한 대형사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양사의 전략과도 일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양사의 현재 영업적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에서 운영될 것"이라면서 "합병 전이라도 리테일 영업 및 각종 제도의 공동 시행 등 실질적으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통합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최대한 양사의 시너지창출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