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연합뉴스=군의 연평도 사격훈련 실시를 앞두고 20일 오전 인천시 남구 소재 옹진군청 상황실에서 군청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옹진군은 지난달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직후 군청 건물 지하 1층에서 ‘연평도 북한 해안포 피폭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체제로 운영 중이다.
오전 8시부터 대청면, 백령면, 연평면에서 순차적으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자 상황실 직원들은 면사무소 직원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대피를 끝내고 인원 파악에 나섰다.
또 대피 안내방송과 대피 유도, 대피소 내 편의 제공 등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실시간 확인했다.
이같은 유기적 협조를 토대로 연평면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대피령이 발령된 후 약 1시간 만에 주민 등 264명이 대피소 11곳으로 대피를 완료했다.
낮 12시 현재 백령면은 대피소 16곳에 450명이, 대청면은 12곳에 611명이 대피를 마친 상태다.
옹진군 상황실의 한 직원은 “오후 훈련 상황을 봐야겠지만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 사태에 따른 학습효과 때문에 대피가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