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차 부각된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로 나흘만에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해 상승폭을 키워 장중 2020선을 찍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10.19포인트(0.51%) 오른 2019.4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친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 2019선까지 뛰면서 2020선 돌파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와 주말을 앞둔 관망심리에 상승분을 반납 강보합 수준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수 대열에 합류하고 기관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재차 상승세를 키워 장중 2021.31까지 올랐다. 이에 오후장에서도 지수는 2010선 후반에서의 등락 내지 2020선 안착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도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1.03포인트(0.20%) 오른 512.7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37억원 어치를 팔아 무려 20거래일 연속 ‘팔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개인도 1억원 가량 팔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반전하는 등 미국 달러화의 강세 둔화와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따른 불확실성에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환율은 이날 전일대비 2.30원 오른 1154.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0.55원 내린 1152.0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