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대한통운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강세다. 평가손실 우려보다 현금유입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17일 오전 9시 3분 현재 전일대비 350원(3.29%) 오른 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 1만10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키움증권, 동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 23.95%에 대한 매각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도 대한통운 지분을 매각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통운이 1주당 10만원에 매각된다면 아시아나항공이 3879억원의 평가 손실을 입게된다"며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이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규모의 평가 손실을 걱정할 단계는 지나간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 손실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현금이 유입되는 점이 더 긍정적"이라며 "향후 매각대금이 항공기 확충 용도로 사용된다면 성장성 확보라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아시아나항공의 대한통운 지분매각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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