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끝 없는 부진에 또 감원한파

입력 2010-12-15 10:10수정 2010-12-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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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등에 밀려 600~700명 감원

미국 최대 온라인 포털사이트인 야후가 끝 없는 부진에 또 한번의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다.

야후가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600~7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지는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바츠 CEO는 지난해 약 700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구글, 페이스북 등에 밀리면서 실적이 계속 저조한 상황.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야후의 온라인 광고 페이지뷰는 페이스북에도 뒤졌다.

실적 부진은 물론이다. 야후는 지난 3분기 매출이 16억달러(약 1조8256억원)로 전년 동기의 15억8000만달러에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3억9610만달러(주당 29센트)를 나타냈지만 대부분의 순익이 구직 검색사이트인 핫잡스(Hot Jobs)를 매각한데 따른 것으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평가다.

야후의 부진에 인수합병 소문도 계속 나돌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AOL이 사모펀드와 손을 잡고 야후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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