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스마트폰용 LCD 패널 공장 신설

1조3700억원 투자...애플도 일부 부담

일본 전기업체 도시바가 스마트폰용 LCD 패널 공급 확대를 위해 1000억엔(약 1조370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늘린다.

도시바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일본 이시카와 현에 중소형 LCD 패널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이 공장에서 생산한 LCD 패널을 주로 미국 애플사에 공급할 계획이며, 애플도 이 공장 건설 비용 중 일부를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계속되는 스마트폰 인기에 가세해 자동차 시장 회복으로 내비게이션 시스템용 패널 수요도 급성장하고 있다.

도시바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고정밀의 저소비 전력형 패널 부족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증산을 계획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시바의 자회사인 도시바 모바일 디스플레이(TMD)는 올여름부터 생산이 공급 물량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의 연속이다.

덕분에 도시바의 실적은 2009년도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였지만 올해 상반기(4~9월)은 40억엔의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소형 LCD 패널 시장 규모는 2009년에 176억달러였고, 올해는 203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스마트폰과 전자책 등을 읽을 수 있는 태블릿 형태의 단말기 보급으로, LCD 패널 시장 규모가 오는 2017년에는 25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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