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1급 고위직 6명 권고사직 논란

입력 2010-12-14 08:48수정 2010-12-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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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인사개혁과 무관, 고용부 "장관 부임후 관례적 인사"

고용노동부가 내년 1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고위직 실장(1급) 6명 전원에게 사표를 제출토록 권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14일 박재완 고용부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무원관계법상 1급에 해당하는 직위는 신분 보장이 안된다"며 "최근 실장급 6명 전원에게 사표를 제출하도록 한 것은 최근 무능ㆍ태만 공무원을 퇴출시킨 일련의 인사개혁 조치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다른 부처에서도 인사를 앞두고 의례적으로 일괄사표를 받고 선별해 수리한다"며 "1급 공무원 자리는 무능력하거나 태만하면 절대 오르지 못할 직위"라고 덧붙였다.

사표 제출을 요구받은 실장급 공무원은 본부 실장 3명과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2명, 서울지방노동위원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전 장관들도 부임 이후 첫 인사를 대대적으로 하려고 고위 공무원들로부터 사표를 받는 경우가 왕왕 있어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다음달 정기 국장급 승진ㆍ전보 인사 등을 앞두고 관례적으로 이뤄진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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