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고삐 늦추지 않을 듯
중국 은행권의 신규대출이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급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1일(현지시간) 지난 11월 신규대출이 전년 동월 대비 91.3% 급증한 5640억위안(약 96조44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중국의 신규대출 규모는 올해 정부 목표인 7조5000억위안에 불과 500억위안만 모자라게 돼 정부 목표를 초과하는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정부는 전일 올해 들어 6번째로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
이날 발표한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5.1%로 2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일 지준율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긴축 고삐를 놓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증폭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연내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은 물론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도 정부 신규대출 목표도 올해보다 축소된 6조5000억~7조위안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