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진정정책에 힘입어 중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일(현지시간) 중국 70개 대도시의 지난 11월 부동산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월의 8.6%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8% 상승을 밑돌며 4월 정점 이후 7개월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는 올해 3차 주택구매자에 대한 모기지 대출을 중단하고 부동산세 시범 도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자산버블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지난 10월에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도 했다.
션젠강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추세는 정부의 일련의 긴축정책에 의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