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귀도 만테가 재무장관이 자국 통화인 헤알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강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만테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이 세계적인 환율 전쟁을 피하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할 경우 헤알화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강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 10월, 2009년초 대비 37% 상승한 헤알이 자국의 경상적자를 사상 최대인 480억달러로 증가시킴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의 채권투자 시 부과하는 이른바 IOF세(금융거래세) 세율을 3배로 인상했다.
만테가 장관은 “브라질 정부는 전세계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환율전쟁을 피하기 위해 정책에 협조할 것”이라며 “그것이 실현될 때까지 우리는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은 보조금이나 지출을 줄여 세출 증가를 피할 것”이라 지적하고 “세출 삭감을 통해 G20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