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후 美 IPO의 35% 차지...수익률도 평균치 상회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주 미국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하는 기업 9개 중 6개가 중국, 1개가 대만 기업으로 중국계 기업의 미국증시 IPO가 주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AP통신이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IPO 기업 중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 아마존을 벤치마킹한 중국 온라인 서점 ‘이커머스 차이나 당당(E-Commerce China Dangdang)’과 중국판 유투브인 ‘유쿠(Youku.com)’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IPO 리서치업체 르네상스 캐피털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중국 기업은 미국증시 IPO의 35%를 차지했다.
중국기업의 IPO 수익률도 평균 30%에 달해 전체 수익률의 19%를 웃돌았다.
르네상스 캐피털의 닉 아인혼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의 성장이 빠르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중산층 성장에 따른 인터넷과 소득증가, 소비확대 등의 혜택을 입을 기업들의 IPO가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커머스 차이나 당당은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으로 미국 증시 IPO를 통해 2억400만달러(약 2323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유쿠는 중국의 온라인 TV와 비디오포털 부문을 선도하고 있고 1억5400만달러 규모 IPO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