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안정기금(EFSF) 규모를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트리셰 총재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어 민영방송 RTL과의 인터뷰에서 유로화는 신뢰할 만하고 유로화 위기는 없다면서도 일부 국가의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현재 4400억유로 규모인 EFSF를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EU 정부들에 재정위기 타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구제금융 규모 확대를 포함해 효과적인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트리셰 총재와 회동 후 유로화를 신뢰한다고 말했고,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 의장도 "유로는 존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