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印 ‘히어로 혼다’ 지분 매각…이륜차 단독 생산

일본의 혼다자동차가 인도 합작사인 ‘히어로 혼다’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이륜차 사업을 단독 추진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인도 최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히어로 혼다’ 지분을 매각, 1000억엔대의 자금을 손에 넣게 된다. 대신에 혼다는 전액 출자한 이륜차 자회사를 통해 현지에 새 공장을 건설해 단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속한 의사 결정 등 사업을 단독으로 확대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혼다의 세계 판매의 거의 3분의 1을 히어로 혼다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합작 해소로 강력한 라이벌이 생겨났다며 세계 2위 시장인 인도를 무대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히어로 혼다’는 혼다가 신흥국 개척의 발판으로 1984년 인도 재벌 기업인 히어로 그룹과 26%씩 출자해 설립했다.

‘히어로 혼다’는 지난해 인도에서 ‘HONDA’ 브랜드를 단 이륜차 450만대를 판매, 4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혼다는 올해 안에 ‘히어로 혼다’의 지분 전량을 히어로 그룹에 매각할 예정이며, 오는 2014년 만기인 혼다의 개발ㆍ생산 등 기술지원 계약은 경신하지 않을 방침이다.

인도의 이륜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에는 2008년도 대비 26% 증가한 940만대, 2010년 4~10월에도 29%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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