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인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으나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536억원을 순매도했다. 은행을 중심으로 보험과 투신, 연기금에서 매도 자금이 흘러 나왔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기계, 서비스업, 운수창고, 화학, 제조업, 건설업, 보험, 통신업 등 전방위에서 매도세를 보였으며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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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삼성전자(1721억원), LG전자(609억원), LG(310억원), 현대차(265억원), 하나금융지주(25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날 외국인과 함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삼성전자를 사들이면서 사상 최고치 주가를 이끌어냈다.
반면 두산중공업(494억원), 삼성전기(397억원), 하이닉스(311억원), 현대제철(276억원), 현대중공업(25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두산중공업 주가가 지난달 10일 연중최고치에 근접한 이후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17거래일 중 단 사흘만 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45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10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투신과 보험을 비롯해 기관구성원 모두 매도포지션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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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셀트리온(12억원), 크레듀(8억원), 태광(7억원), 인탑스(6억원), 모두투어(5억원) 등을 사들였다. 기관은 전일 셀트리온을 대거 팔았으나 이날은 소폭 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CJ오쇼핑(62억원), 서울반도체·디지텍시스템(47억원), AP시스템(31억원), 네오위즈게임즈(28억원) 등을 팔았다. 기관은 지난달 29일 이후 나흘간 매수세를 보였으나 전일과 금일 이틀 연속 매도하면서 CJ오쇼핑 주가는 사흘 동안 6% 중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