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ㆍ인프라 확충이 핵심
인도가 10년 안에 경제성장 속도에서 중국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인도가 소매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제를 완화하고 인프라 구축 지출을 늘리고 있다”면서 “인도는 10년 안에 중국보다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루비니 교수는 “인도는 수출의존도가 큰 중국과 달리 내수가 경제를 이끌고 있어 인도 경제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인도 경제의 가장 큰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면서 동시에 경제성장률을 9%선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향후 5년 동안 도로와 항만 등 인프라 확충에 지금의 2배 수준인 1조달러(약 1152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 경제는 지난 회계 2분기(7~9월)에 전분기와 동일한 8.9%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인도 정부는 현지 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 대형소매업체의 현지 투자를 제한하고 있지만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인도 정부의 규제가 곧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듀크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외국기업의 인도 투자가 곧 허용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대형 소매업체들은 향후 5년 동안 인도에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