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제품 특성 살린 ‘뉴라벨’로 소비자 공략

입력 2010-12-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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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생수·세제 등 소비자 관심 유도 마케팅

최근 유통업계가 소비자에게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뉴라벨’ 마케팅이 한창이다. 제품의 장점 및 특성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요소를 제품 패키징에 반영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공략하는 것이다.

흔히 ‘맛’이 전무하다고 여기는 생수 제품에 각기 다른 제품 고유의 ‘맛’이 있음을 알린다거나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맞춰 소비자에게 친환경 소비운동을 유도하기 위해 제품 패키지를 바꿔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풀무원 샘물은 자사 제품 ‘풀무원 샘물’과 ‘풀무원 워터라인’의 라벨을 최근 새롭게 바꿨다. 각 물 제품마다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맛을 제품 라벨에 게재해 소비자가 보다 쉽게 물맛의 차이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풀무원 샘물’ 라벨에는 ‘부드럽고 개운한 맛’이라는 내용이 추가됐고 ‘풀무원 워터라인’ 라벨에는 ‘깨끗하고 상쾌한 맛’ 표시가 추가됐다.

전 세계 9개의 선진국 중 무려 7개 국가에서는 이미 ‘물의 맛’에 따라 생수를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올 만큼 ‘물 맛의 차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CJ LION의 주방세제 브랜드 ‘참그린 석류식초’는 최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해 해당 제품의 생산, 수송, 사용, 폐기 등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CO2 배출량으로 환산해 라벨 형태로 제품에 부착하게 됐다. 소비자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친환경 소비운동에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순당은 ‘국순당 쌀막걸리’의 병 디자인을 바꾸고 생막걸리인 ‘우리쌀로 빚은 국순당 생막걸리’라는 애초의 제품명을 ‘우국생’으로 줄였다. 제품명 변경은 당초 제품 컨셉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지은 브랜드명이 너무 길다는 소비자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새롭게 재탄생한 국순당 쌀막걸리 ‘우국생’은 리뉴얼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풀무원 샘물 신혜원 부장은 “제품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추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더욱 진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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