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들이 대규모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대비 1만1000원(1.28%) 오른 8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 역시 5% 이상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 제일모직(2.68%), 호텔신라(5.14%), 삼성정밀화학(2.71%), 삼성화재(0.52%)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날 오전 2년 4개월 만에 복원되는 그룹조직과 함께 사장단 절반가량을 이동시키는 '메가톤급'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건희 회장의 '젊은 삼성론'에 맞춰 3세 경영체제와 함께 신수종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세 경영의 본질은 포스트 이건희시대에 대비한 지배구조 정착화에 있다"며 "이재용 부사장 승진과 함께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전무와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 역시 역할이 확대되면서 지배구조 변화의 윤곽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3세 경영이 정착화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미래 삼성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신수종 사업에 대한 성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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