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일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져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민간고용이 3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했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 경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일 발표한 영국의 11월 제조업지수는 1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독일 소매판매도 지난 10월에 전월 대비 2.3% 증가하는 등 유럽의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토미타 미치야 미쓰비시 UFJ 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최근 중국 긴축정책 우려와 한반도 긴장 고조로 인한 매도세는 과도했다”면서 “미국뿐 아니라 중국의 거시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 내년도 증시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80.47포인트(1.81%) 상승한 1만168.52로, 토픽스 지수는 11.14포인트(1.29%) 오른 877.21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기업 실적 개선 기대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해외에서 매출의 70%를 올리는 소니가 0.83% 올랐고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2.53% 급등했다.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일본 최대 상품 거래업체 미쓰비시 상사가 1.31% 올랐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0.16포인트(0.71%) 상승한 2843.61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미국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가 호재로 작용해 상승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로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업종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선 난 창장증권 투자전략가는 “미 경제지표 개선은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고조시켰다”면서 “중국증시는 세계 경제에 점점 더 밀접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최대 석유업체 페트로차이나가 1.28%,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쿠퍼가 2.3% 각각 뛰었다.
전력업체 화넝파워인터내셔널은 정부의 석탄 가격 동결이 회사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2.84% 급등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5.66포인트(0.77%) 상승한 8585.77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4분 현재 157.54포인트(0.68%) 오른 2만3407.34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5.78포인트(0.50%) 상승한 3197.72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18.75포인트(0.60%) 뛴 1만9968.75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