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방궈, 北 최태복과 회담...양국 우의 과시

입력 2010-12-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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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북한 최태복 최고 인민의회 의장과 만나 양국의 변함 없는 우의를 과시했다.

우방궈 상무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최태복 의장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친밀하고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양국 관계와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최 의장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연평도 도발 이후 중국을 처음 방문한 고위급 인사다.

우방궈 위원장은 “중국과 북한은 산천을 맞댄 이웃국가로 두 나라의 전통적 우의는 오랫동안 유지돼왔다”면서 “양국 관계를 변함 없이 발전시키는 것이 중국의 전략적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올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 차례 방중해 후진타오 주석과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해 양국 관계가 중요한 발전을 이뤄냈다”면서 “양국의 고위층 교류를 지속하고 전략 소통과 경제협력을 더욱 심화시키자”고 말했다.

이에 최태복 의장은 “양국이 선대지도자들이 쌓은 우의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인민의 이익뿐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유리하다”고 답했다.

최 의장은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중국 전인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경제무역과 관련한 입법 교류를 활발히 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회담에서 우라늄 농축과 연평도 포격 사태가 논의됐는지에 대해 CCTV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태복 의장은 지난달 30일 방중해 베이징과 지린성을 방문한 뒤 오는 4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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