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이 예상외 증가세를 보였다.
급여 명세서 작성 대행사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 임플로이어 서비시스가 1일(현지시간)발표한 11월 미간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9만3000명 증가해 2007년 11월 이후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돈 것으로 중소기업에서의 고용 증가가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10월 민간고용은 잠정치 4만3000명 증가에서 8만2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이 리버스 수석 채권 투자전략가는 “노동시장 동향이 겨우 개선되고 있다”며 “지금의 고용 증가세는 가까스로 실업률을 낮출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을 포함한 재생산 부문의 고용자가 1만4000명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7만9000명 증가해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건설업은 3000명 줄었으나 감소폭은 2007년 이래 최소였다. 제조업은 1만6000명 증가했다.
직원 500명 이상의 대기업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2000명 증가했고, 직원 50~499명인 중견 기업에서는 3만7000명이 늘었다. 직원 49명 이하인 소기업은 모두 5만4000명 증가했다.
같은 날 취업알선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지난달 미 기업들이 4만8711명 감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3만7986명보다 1만명 이상 늘어난 수준이자 지난 8개월래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