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현대건설 '사고' 삼성전자 '팔고'

입력 2010-12-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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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들이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4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일 순매수했다. 그러나 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에 전기전자에서는 사흘째 '팔자'를 이어가며 1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냈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1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94억원을 순매수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재부각에 오전 내내 '팔자'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미국 쇼핑시즌 진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에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운수장비, 건설, 서비스업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반면 업황둔화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에 전기전자에서는 1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출회했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396억원)과 현대차(226억원), 기아차(209억원), GS(129억원), LG화학(123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현대건설은 현대그룹과 MOU(양해각서) 체결로 불확실성이 희석된 가운데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수주가 11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1.74%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494억원)와 하이닉스(382억원), 한국전력(132억원), GS건설(118억원), 외환은행(10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PC의 주력 메모리인 DDR3 1Gb(기가비트) 가격 급락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에 외국인들의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0.73%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닷새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7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조, 금속, 운송부품, IT벤처 등을 팔아치운 반면 IT H/W, IT종합, 반도체 등은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성광벤드(53억원)와 성우하이텍(26억원), 메가스터디(20억원), 하림(16억원), 태광(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성광벤드는 환율변동에 따른 4분기 실적악화 우려감에 외국인들의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0.86% 하락했다.

반면 서울반도체(33억원)와 심텍(17억원), NICE평가정보(10억원), DMS(9억원), 차바이오앤(7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서울반도체는 LED TV 재고가 해소되면서 내년부터 출하량이 다시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0.5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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