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한솔LCD에 대해 태양광 모듈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국내 태양전지 셀 제조업체인 신성홀딩스와 2년간 321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로써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태양전지 모듈 사업이 내년 1분기부터 상업양산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솔LCD가 현재 연 50MW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고 시장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회사의 태양전지 모듈 매출액이 2011년 858억원, 2012년 3217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잉곳·웨이퍼 사업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으며, 해외 선진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기반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고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양산설비 구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2위 사파이어 웨이퍼 제조업체인 '크리스탈온'과의 합병절차를 진행 중으로,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한솔LCD는 LED와 태양전지를 아우르는 종합 소재업체로 변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