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일 하이닉스에 대해 분기 적자전환 시나리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분기 적자전환 시나리오는 이미 10월 이전 주가급락시기에 선반영돼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최근 주가 상승은 채널재고가 감소하고 감산 움직임이 보이면서 업황바닥 시그널들이 보였기 때문이며, 연말까지 재고덤핑에 의한 가격하락이 진정된 후에는 내년부터 실적개선 기대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PC OEM들이 연말까지 재고조정에 주력해 DRAM 구매에는 소극적일 전망이어서 일부 DRAM 공급자들의 재고덤핑으로 DRAM 가격은 연말까지 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PC 공급망 재고조정이 연말경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11월부터 DRAM 공급자들이 웨이퍼 투입을 줄이고 있어 연말이후 공급축소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록 모바일과 서버 시황이 상대적으로 좋고 전체 DRAM 매출의 각각 20%씩을 차지하고 있지만 주력제품인 PC DRAM 가격이 4월 고점대비 60% 이상 하락했고 추가 하락을 고려할 때 동부문의 적자전환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내년 1분기 전사 영업적자 전환후 분기실적은 2분기부터 가파른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