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본 팀장급 문책인사 후속조치... 연말 인사에 촉각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재무통인 최광해(54ㆍ사진) 삼성전자 보좌역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그룹은 30일 "최근 최 보좌역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최도석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표제출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보좌역은 대표적인 삼성의 재무통으로 구조조정본부(구조본) 시절 재무팀장을 역임했으며, 구조본이 전략기획실로 바뀐 이후에는 경영전략팀장을 맡아 그룹의 재무 전반을 관리했다.
최 보좌역은 이학수 실장, 김인주 사장과 함께 구조본의 핵심 중의 핵심 인사로 활동했으며, 그룹 전반의 인사를 제외한 모든 업무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 6월 전략기획실이 공식적으로 해체된 후 최 보좌역은 삼성전자 보좌역으로 임명돼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학수 전략기획실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의 전보조치에 이어 최광해 부사장까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과거 전략기획실 핵심멤버들의 퇴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9일 삼성그룹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복원을 발표하면서 "전략기획실 팀장에 대한 인사도 있을 것"이라며 과거와의 단절을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