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포탄에 맞아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50)씨는 30일 “북한의 제2, 제3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남편 서내일(51)씨와 함께 강운태 광주시장을 방문, 빈소와 영결식장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한 데 대한 감사를 표한 자리에서 “이번 연평도 공격으로 아들을 포함해 군인과 민간인들이 사망한 데 대해 저도 (국민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특히 전역을 1개월 가량 앞둔 서정우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가려고 배를 타려다 북한이 쏜 포탄소리를 듣고 귀대하다 버스에서 가장 먼저 내려 포탄 파편에 맞아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유가족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서정우 하사의 부모는 지난 23일 성남 국군통합병원에 차려진 빈소와 27일 영결식장을 잇따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한 강운태 광주시장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 시장은 “휴가를 가다 포성을 듣고 귀대한 것은 보통 군인정신이 아니다"며 "휼륭한 아들을 둔데 대해 자랑스럽고, 역사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