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분기 연속 8% 이상 성장...인플레이션 압력 커져
인도 경제가 3개 분기 연속 8% 이상 성장률을 달성했다.
인도중앙통계국은 30일(현지시간) 인도의 지난 회계 2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8.2% 성장률을 훨씬 웃돈 것으로 전분기 성장률과 같은 것이다.
지난 회계 2분기 경제성장률은 같은 기간 9.6%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에는 못 미치지만 유럽의 1.6%와 미국의 2.5% 성장률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것이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최근 “개선된 인프라가 인도 경제성장 지속에 필수적”이라며 인프라 구축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빠른 경제발전으로 인한 세수의 증가로 인도 정부가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을 5.5%선으로 축소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인도는 지난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이 사상 최고치인 6.9%를 기록한 바 있다.
인도의 가파른 경제 성장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질 전망이다.
람야 수르야나라야난 DBS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인도 경제 최대의 리스크로 남아 있다”면서 “인도 중앙은행이 내년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의 지난 10월 도매물가지수(WPI) 상승률은 8.58%에 달해 정부의 4~5% 물가 목표를 훨씬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