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Super PLS 개발

입력 2010-11-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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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의 한계로 지적된 '측면시인성'과 '밝기' 동시 개선 성공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LCD의 측면시인성과 밝기(투과율)를 동시에 대폭 향상시킨 'Super PLS'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의 IPS 방식 LCD에 비해 측면시인성은 2배 이상, 밝기는 10% 이상 좋아진다.

특히 Super PLS(Plane to Line Switching) 기술은 측면시인성과 밝기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없다는 LCD의 근본적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어 디스플레이 업계와 학계에서 화질혁명 수준의 획기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CD는 보통 'S' 또는 'I' 형태의 두 가지 픽셀 구조로 나눠지는데 측면시인성을 향상 시키기 위한 ‘S’ 형태의 픽셀 방식은 액정의 투과율을 낮춰 밝기를 떨어뜨리게 되고 밝기를 향상시키기 위한 ‘I’ 형태의 픽셀 방식은 빛이 골고루 분산되지 못해 측면시인성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디스플레이 업계와 학계에서 LCD의 측면시인성과 밝기는 마치 수평저울의 양 끝처럼 한 쪽의 특성을 향상시키려면 다른 쪽의 특성을 포기해야만 하기 때문에, 두 가지를 동시에 개선한다는 것은 기술적 한계로 인식되어져 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김치우 상무는 "측면시인성과 밝기를 동시에 향상시킨 Super PLS 기술의 핵심은 ‘S-Line 픽셀’ 방식과 '대향(對向) TFT' 설계에 있다"고 밝혔다.

측면시인성은 ‘S-Line’ 형태의 픽셀 구조를 적용해 빛을 디스플레이의 좌우 측면까지 골고루 분산시킴으로서 기존 LCD보다 2배 이상 개선했다. 또 LCD의 셀(cell)을 구성하는 TFT(박막트렌지스터) 방향을 기존의 한쪽으로만 향하는 '정향(定向) 방식' 에서 마주보는 형태의 '대향(對向) 방식' 기술로 개선해 밝기를 10% 이상 향상시켰다.

Super PLS 기술을 적용한 LCD를 스마트폰에 탑재할 경우 WXGA급의 고해상도, 100% 개선된 넓은 시야각, 10% 개선된 밝은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또 원가도 대폭 낮출 수 있다. Super PLS 기술을 이용하면 지금까지는 낮은 측면시인성을 억지로 높이기 위해 사용해야만 했던 광시야각용 편광판 등 고가의 부품이 필요없어 원가를 15% 이상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Super PLS 관련 30여 건의 핵심 특허를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주요 국가들에 출원 중이며내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해 스마트폰 등 전세계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김치우 상무는 “Super PLS 기술 개발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을 재확인 했다”며“고급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화질을 요구하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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