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 中 인터넷 혁명 이끈다

입력 2010-11-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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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생태계 구축 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중국 인터넷업계의 혁명적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중국 최대 인스턴트메시징 서비스업체 텐센트가 이전의 폐쇄정책을 버리고 자사의 플랫폼을 제3자에 개방하는 등 중국 인터넷기업들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꾀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텐센트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3대 인터넷기업이다.

회사의 인스턴트메시징 서비스인 QQ 가입자가 6억3800만명에 달하고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1% 급증한 52억위안(약 9056억원)을 기록했다.

텐센트의 이전 전략은 이용자들이 온라인 게임과 뉴스, 소셜네트워크 등 모든 서비스를 텐센트가 자체적으로 만든 콘텐츠만 이용하도록 하는 폐쇄전략이었지만 제3 기업에 텐센트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개방전략으로 180도 전환했다.

텐센트는 현재 10개의 제3자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을 자사의 소셜네트워크인 Q존과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텐페이에서 시험 운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링크’ 기능처럼 외부 웹사이트가 텐센트 Q존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시험하고 있다.

마틴 라우 텐센트 사장은 “회사는 페이스북처럼 제3자 기업이 개발한 앱이나 웹사이트를 텐센트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이는 중국 인터넷 대기업의 수익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뉴스 포털 시나도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서비스인 MSN차이나와 제휴해 양사의 콘텐츠가 서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시나는 제3자 앱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펀드도 설립했다.

시나는 향후 매출의 70%가 제3자 개발 앱에서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중국의 페이스북 복제판인 ‘런런’도 링크 기능과 제3자 앱에 대한 개방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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