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통소매업 전체 매출을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SSM(기업형슈퍼마켓)규제법으로 인해 SSM 성장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가 30일 발표한 '2011년 소매유통업에 대한 전망과 주요 이슈'에 따르면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과 물가상승 압박은 여전하나 가계 구매력이 개선되고 내수시장이 활성화해 소매유통업 전체 매출이 올해 197조원(추정치)보다 6.2% 증가한 209조2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태별로는 온라인몰과 TV홈쇼핑, 백화점의 성장폭이 크고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온라인몰은 올해 24조8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백화점(24조2000억원)을 앞지르고 내년에는 19.4%의 고성장이 예고됐다. 백화점은 내년 26조8000억원의 매출액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TV홈쇼핑도 내년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이 출범하고 홈쇼핑업체들이 중국, 인도, 동남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13.0%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슈퍼마켓업계는 올해 23조5000억원 매출에 4.8%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산되나 최근 SSM 규제법이 통과되면서 내년에는 출점이 어려워져 신장률은 3.4%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구소는 내년 키워드로 'E.N.E.R.G.Y'를 꼽았다.
온ㆍ오프라인의 다양한 유통채널 간 경쟁(Enter into competition), 온라인상 정보교류에 바탕을 둔 쇼핑(Network shopping), 친환경ㆍ유기농에 대한 관심(Eco-friendly trend), 이해당사자들의 관계(Relationship with stakeholder), 글로벌화(Globalization), 젊은 세대(Young shopper)의 약자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SNS를 통한 1대1 마케팅 강화(Reply culture)와 기업의 사회공헌에 관심을 갖는 착한 소비(More than shopping), 아웃도어 산업의 성장(Go nature), 유기농에 대한 지식 증가(Organic knowledge)를 4대 소비 트렌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