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공무원 시험’ 열풍...경쟁률 88대1

입력 2010-11-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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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편중 현상 우려 고조

중국의 공무원 시험 열풍에 인재 편중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1만6000여명을 뽑는 2011년 중국 중앙부처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에 무려 141만5138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88대1에 달했다고 2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1명을 모집하는 과학기술부 국제협력국 산하 유럽과 직원 채용시험에는 4961명이나 응시해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실제 응시자 기준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67대1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공무원 시험 열풍이 불면서 우수 인재가 공직사회에 편중되는데 따른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대학 졸업자의 구직난이 계속 되고 있는데다 민간기업에 비해 안정적이고 다양한 복지 혜택이 많기 때문에 공무원이 되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의 중국어 매체인 연합조보는 공무원 시험 열풍이 젊은이들의 진취적인 정신이 후퇴했다는 것을 뜻한다며 중국 경제발전의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법제일보는 공무원의 수입은 민간기업보다 비교적 많고 안정적이어서 ‘철밥통’으로 불린다면서 인재가 공무원에 몰리는 사회구조적 요인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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