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재차 부각된 대북 리스크에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190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26일 현재 전일대비 25.88포인트(1.34%) 급락한 190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93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이후 주말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힘을 얻으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191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주말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북한의 강경 입장이 전해지면서 대북 리스크가 재차 부각, 개인의 패닉성 물량이 쏟아지면서 장중 1900선이 무너지는 등 낙폭을 키웠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4003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으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541억원, 122억원씩 순매수로 대응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3000억원, 1998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4998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종이목재와 섬유의복, 화학, 기계, 은행, 건설업, 의료정밀이 2%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강보합으로 마친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 동반 내림세를 보였으며 LG화학과 기아차, SK에너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가 2~3% 떨어졌다.
상한가 5개를 더한 1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73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4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