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전망에 단기채 인기 하락
중국의 국채 발행이 목표에 미달했다. 이는 긴축정책이 강화된 영향으로 국채 발행이 목표보다 적은 것은 6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재무부는 115억5000만위안(약 2조원) 규모의 3개월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목표치인 200억위안이었다.
국채 발행이 예상보다 적은 것은 이달 들어 은행의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은행들이 현금 유동성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은행간 자금 조달 비용을 판단하는 기준인 7일물 환매조건부증권 금리는 이번주에 67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오른 2.73%로 지난 9월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3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이달에만 은행 지준율을 두 차례 인상했다.
매출 기준 중국 최대 증권업체인 궈타이주난증권은 정부가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를 많으면 3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궈타이의 장차오 애널리스트는 “단기 국채 수요는 긴축정책으로 인한 현금 유동성 축소와 추가 금리 인상 전망으로 약해질 것”이라며 “단기 국채 금리가 장기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휴샤오렌 인민은행 부총재는 24일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유동성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