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신문 "한국 월드컵·올림픽 유치 타격"

입력 2010-11-26 06:43수정 2010-11-26 06:48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한국의 월드컵 축구대회와 동계 올림픽 유치 노력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의 안전보장과 호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사건들 탓에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가 다음 달 2일 한국에 월드컵 유치권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역시 이번 사건으로 손해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문은 "연평도 포격 이후 한국은 2022년 월드컵과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분위기가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는 공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아무 문제없이 개최됐었다는 지적도 있으나 서울 올림픽 당시 삼엄한 경비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예측할 수 없는 북한이 얼마나 두려운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