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31개 폐쇄...자산관리ㆍ신용카드 집중
씨티은행이 그리스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씨티은행은 25일(현지시간) 그리스 내 72개 영업점을 42개로 대폭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라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씨티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구조조정은 그리스의 국내 영업, 특히 소매금융 부문이 그리스 경제위기에 타격을 받은 것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그리스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용카드와 자산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은행은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직원 감원 계획이 담겨 있지는 않지만 자발적인 퇴직은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스 진출 외국계 은행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한 것은 지난 5월 그리스 재정위기가 터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