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충격에서 벗어나 사흘만에 반등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코스피지수는 25일 현재 전일대비 1.70포인트(0.09%) 오른 1927.68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북한발 악재에 급락하다 약보합으로 선방한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경기지표 호조에 급락분을 만회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는 소식에 193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전일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세가 줄기 시작했고 이내 약세로 반전했다. 이후 반등 시기만을 저울질하던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 1930선 회복을 시도했으나 외인 매물에 실패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전일 저가 매수세에 나섰던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선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대외적으로는 오는 28일 예정된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따른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이 투심을 억눌렀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298억원(이하 잠정치), 963억원씩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는 닷새만에 '팔자'로 전환해 199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56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2793억원 매물이 나와 총 2437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으며 건설업과 은행, 섬유의복, 금융업, 의약품이 2% 안팎으로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장비와 서비스업,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제조업이 1% 미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신한지주가 3% 급등하고 현대중공업과 LG화학, 삼성생명, SK에너지도 1% 내외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기아차, 한국전력,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약보합에서 2%대의 낙폭을 보였다.
상한가 16개를 더한 5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2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