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 둔화ㆍ정치 불안 원인
스탠다드차타드(SC)가 경제성장 둔화 전망에 태국 바트화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SC는 “태국의 경제발전이 둔화되고 정치적 리스크가 자본유입을 제한할 것”이라며 바트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의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SC는 올해 말 달러ㆍ바트 환율 전망을 종전의 달러 당 29.50바트에서 30바트로, 내년 6월 전망은 31바트에서 31.50바트로 각각 올렸다.
태국 바트화는 올해 달러에 대해 11%나 절상되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폭의 절상폭을 나타냈다.
바트화는 오전 11시18분 현재 달러에 대해 30.06바트에 거래되고 있다.
SC의 토머스 하르 아시아 외환전략 부문 대표는 “태국 경제는 여전히 발전하겠지만 속도는 확실히 둔화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태국 중앙은행이 자국통화의 절상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내년 상반기에 정치적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태국은 지난 3분기 6.7%의 경제성장률로 올해 들어 가장 느린 성장속도를 나타냈다.
SC는 태국 경제성장의 둔화가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