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펀드가 올해 2000억원 이상 증가해 수탁고가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1일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 연금펀드 전체 수탁고가 지난해 9283억원에서 올해 1조1358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2075억원)이 증가해 국내 최대 연금펀드 운용사로 올라섰다.
업계 전체적으로도 올들어 연금펀드에 약8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전체 수탁고가 약 4조5000억원(4조4257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보다 20% 이상(22%)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퇴직연금펀드가 3851억원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연금저축 1697억원, 개인연금 770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특히 업계 개인연금펀드(개인연금+연금저축)는 올해 초 2조8210 억원보다 2467억원 증가한 3조677억원을 기록, 1994년 개인연금펀드가 처음 설정된 이래 올해 처음으로 수탁고 3조원을 돌파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펀드에 간접투자하는 변액보험도 약 9조원(8조6416억원)이 증가해, 올해 초 업계 변액보험 순자산이 48조558억원에서 1일 현재 56조6974억원으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본부 김승길 상무는 "최근 일반 적립식펀드 자금유입은 부침이 있지만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펀드나 변액연금 등 장기적립식펀드에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퇴직연금이 더욱 활성화 되면 장기적립식투자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