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5일 오전 소폭이지만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은 남아있지만 전날 밤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에 원자재 관련 종목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35.93포인트(0.36%) 오른 1만66.04,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3.74포인트(0.43%) 상승한 870.3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15.75포인트(0.55%) 오른 2875.69를,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8348.76으로 전날보다 51.71포인트(0.62%)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19.13포인트(0.52%) 오른 2만3142.99를 기록 중이며, 싱가포르 증시의 ST 지수는 3159.02로 전일보다 22.01포인트(0.70%) 올랐다.
전날 밤 발표된 미 경제지표에서는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28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개인 소비와 소득이 증가하는 등 고용과 소비지표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일본증시에서는 소니(+1.49%) 도요타(+1.52%) 혼다(+1.3%) 등 해외 시장 비중이 높은 수출주들이 강세다.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 관측에 힘입어 상품가격이 오르면서 자원관련주들도 오름세다.
미쓰비시상사(+0.70%) 미쓰이상사(+1.1%)가 올랐고, 세계 2위 해운사인 미쓰이상선은 브라질 철광업체인 발레와 장기 광석 수송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 뛰었다.
전날 해외 시장에서 국제유가(WTI 기준)는 1월물이 83.86달러로 전날보다 3.2% 급등했고 구리 가격은 1.5% 오르면 3일만에 반발했다.
도쿄 소재 SMBC 프렌드 증권의 히가시 히데아키 스트래티지트는 “글로벌 경제가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하지 않는다”면서 “시장이 활기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증시에서도 자원관련주들이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다.
정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1.18%)와 아연제련업체인 ZZG(+3.20%)는 각각 4개월래 최대폭으로 뛰었다.
반면 은행주들은 물가를 잡기 위한 정부의 계속되는 긴축 움직임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상은행은 2.03% 떨어졌고 중국은행은 0.6%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