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바와 미국 LCD TV 메이커인 비지오가 내년 1월 구글의 운영체제에 기반한 이른바 '구글TV'를 선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제품 전시회인 가전쇼(CES)에서 '구글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도 인터넷 TV 개발과 관련한 계획을 내년 1월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통신은 TV 방송국들이 온라인 컨텐츠를 '구글TV'에 제공하는 데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가전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이 구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 광고에서 우위인 입장을 이용, 방송 광고에 대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신제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글TV'는 소니와 로지텍, 인텔이 출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3일 성명에서 “첫 파트너인 소니와 로지텍, 인텔의 구글TV 출시에 매우 만족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새로운 파트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도시바 미국 정보시스템의 제프 바니 디지털 제품 담당 책임자는 “구글은 PC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이며, TV 부문에서도 중요한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스가하라 유코 도시바 대변인은 24일 “도시바는 향후 TV의 네트워크화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