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지표 호조를 재료로 사흘만에 반등시도에 나섰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차익 매물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오전 9시16분 현재 전일대비 3.22포인트(0.17%) 내린 1922.76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대북 악재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으로 선방한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경기지표 호조에 전일 북한 포격 도발로 인한 낙폭을 모두 만회하는 급반등을 보였다는 소식에 193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오는 28일 예정된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따른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 및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준비 등의 외신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이 닷새만에 '팔자'에 나서면서 661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722억원, 235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727억원, 822억원씩 매물이 나오면서 총 1549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운수장비, 제조업, 서비스업, 음식료업,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유통업, 보험, 의약품이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이 2% 이상 급등하고 은행과 운수창고, 섬유의복, 금융업, 기계, 종이목재, 화학, 증권, 통신업이 강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기아차, 한국전력, LG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가 1% 안팎으로 하락중이다.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SK에너지는 1%대 전후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상한가 6개를 더한 46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235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으며 98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