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행사ㆍ음주 등도 소득에 영향
키와 외모, 머리색, 종교 등 돈과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요소들이 실제로는 소득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와 음주, 종교 등 남들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리게 하는 작지만 큰 특징들을 최근 미 CBS방송이 소개했다.
런던 길드홀대의 조사에 의하면 매력적인 남성은 그렇지 못한 남성보다 15%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여성의 경우는 11% 더 많이 번다.
키는 가장 큰 경쟁력이다.
미 플로리다대의 티모시 저지 심리학 교수와 다니엘 M. 케이블 연구원의 연구에 의하면 키가 183cm인 사람은 165cm 신장을 갖고 있는 사람보다 30년의 직장생활 동안 16만6000달러(약 2억원)을 더 번다.
미 콧수염협회는 콧수염을 기른 사람들이 턱수염이 있는 사람보다는 8.2%, 수염이 없는 사람보다는 4.3%의 소득을 각각 더 번다고 주장했다.
MIT의 조나단 그루버 경제학 교수는 “통계를 분석한 결과 종교행사에 자주 참석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9.1% 많은 소득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루버는 “종교행사는 사회적 인맥을 쌓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때문에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호주 퀸스랜드대의 조사 결과 금발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7%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왼손잡이 남성은 오른손잡이 남성보다 평균 5% 더 많은 소득을 올린다. 반대로 여성은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에 비해 4% 더 번다.
연구를 진행했던 케빈 데니 더블린대 연구원은 “왼손잡이 남성이 창조성 등 오른손잡이보다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소득 차이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술을 마시는 남성은 술을 입에 대지 않는 남성에 비해 10%의 소득을 더 올리고 여성의 경우는 14%나 더 많은 소득을 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미 페이엇빌 대학의 에드워드 스트링햄 경제학 교수는 “술을 마시는 사람은 인맥을 구축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직장에서의 성공과 더 많은 소득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