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5일 삼성SDI에 대해 4분기에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계절성을 감안하면 선방할 것으로 평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656억원을 상회하는 7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3분기 대비 40% 정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수치이지만, 다른 정통 전자부품업체들의 실적이 계속 하향 조정 추세이고 삼성SDI의 통상적인 계절성을 감안할 때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2011년에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이 큰 성장을 하면서 삼성SDI의 폴리머 전지가 크게 부각될 수 있다"면서 "삼성SDI는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폴리머전지를 공급하고 최근에는 아이패드 물량의 50~60% 정도를 공급하면서 애플을 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배터리도 삼성SDI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SDI가 2011년 성장성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투자자들이 삼성SDI의 어느 영역에 관심을 두고 투자에 임하는지를 간파할 필요가 있다"며 "바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인데 지금 그 길을 제대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