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하락…입찰부진ㆍ경제지표 호조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24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하면서 2일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된데다 이날 실시된 7년만기 국채 입찰이 부진을 보인 영향이다.

오후 4시 29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3bp 상승한 2.91%로 지난 18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7bp 상승한 0.53%,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8bp 오른 4.28%였다.

이날 입찰을 실시한 7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22%로 전일 대비 14bp 상승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290억달러 규모의 7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이날 입찰과 전날 5년만기 국채 입찰에서는 최고 낙찰금리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으나 그러나 투자자의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배율은 전회 수준을 밑돌았다.

유럽에서 아일랜드 구제 움직임이 진행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한 것이 미 국채 가격 하락으로 연결됐다.

제프리즈그룹의 존 스피넬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바뀌었다”며 “그 때문에 유럽 문제를 재료로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에서는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28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개인 소비와 소득이 증가하는 등 고용과 소비지표가 호조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3만4000건 감소한 40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3만5000건을 크게 밑돈 것으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미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10월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4%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개인소득은 전월의 보합세에서 벗어나 0.5% 늘어났다. 시장 전망치는 소비지출이 0.5%, 개인소득은 0.4% 각각 증가로 시장 전망과 대체로 부합했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71.6을 나타내 전월의 67.7과 예비치인 69.3을 웃돌아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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