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4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불안감에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요 증시는 낙폭을 만회하거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본과 대만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고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은 오전의 부진에서 탈출해 상승했다.
파라다이스투자관리의 맷 리오단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과민반응에서 회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돌발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85.08포인트(0.84%) 하락한 1만30.11로, 토픽스 지수는 8.91포인트(1.02%) 내린 866.57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신용평가사 S&P가 아일랜드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가 커져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이 1.94% 내렸다.
한국에서 매출의 16%를 올리는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 일렉트론은 한반도 긴장 고조에 2.09% 급락했다.
자동차업종은 유로화 가치가 엔화에 대해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수출 하락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0.91%,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차가 1.76%, 일본 3위 자동차업체 닛산차가 2.11% 각각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31.66포인트(1.12%) 상승한 2859.94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최근의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원자재와 소비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의 급락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이 신주 발행에 따른 1주일간의 거래 중지에서 복귀한 첫 날 10.04% 폭락했다.
공상은행은 상하이증시에서 신주 발행을 통해 336억7000만위안(약 6조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동부 지방은행은 난징은행도 신주 발행 이후 증시에 복귀한 첫 날 6.11% 급락했다.
반면 중국 최대 백주 생산업체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연말에 가격을 20~24%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5.27% 급등했다.
건설기계업체 광시리우궁기계는 정부가 다음달 중국 건설기계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중국건설기계협회의 발표에 10% 폭등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1.58포인트(0.38%) 하락한 8297.05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7분 현재 129.14포인트(0.56%) 상승한 2만3025.28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25.38포인트(0.81%) 오른 3151.68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38.37포인트(0.19%) 뛴 1만9730.21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