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인천시민·단체 “단단히 응징해야”

입력 2010-11-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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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북한의 포격으로 단단히 뿔났다.

인천시민과 각종 단체는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응징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과 함께 ‘남북한 평화구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북5도민회 인천지구 연합회 전진성(81) 회장은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앞으로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면서 “이번엔 응징을 해야 한다”라고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인천 황해도민회 유청영(76) 회장 역시“이번 기회에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에서 벗어나 안보불안감을 깨우쳐야 할 것”이라고 안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 재향군인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북한의 만행을 규탄한다. 북한이 벼랑끝 전술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응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인천상공회의소도 보도자료에서 “인천지역 기업들은 북한의 도발이 벌어질때마다 가장 큰 피해를 본다”며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기업들의 대외신인도가 하락하거나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슬기롭게 대처하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은 “연평도 주민들의 안전문제를 고려하고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생각해 슬기로운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남북 평화 구축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북한과 접하고 있는 인천 강화군도 불안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강화군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다소 불안해 하지만 그전부터 총격이나 간첩 출몰 등을 겪어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면서 “조기에 수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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