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시너지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들이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급락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된다.
하나금융지주는 24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전일대비 1350원(3.65%) 오른 3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메릴린치, 도이치증권 등 외국계증권사 창구를 통해서도 17억5000주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금액은 외환은행의 자기자본대비 약 1.1배 수준인데 이는 2000년 이후 발생한 역대 은행 인수합병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며 "외환은행이 은행 평균을 크게 웃도는 높은 수익성을 지닌 은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따.
이어 "외환은행 인수 후 합병을 가정할 경우 합병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8%로 기존 하나금융의 ROA 0.6%보다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인수는 하나은행의 취약한 ROA를 큰 폭으로 개선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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