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 포격] "증시, 단기조정 불가피"

입력 2010-11-23 15:47수정 2010-11-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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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해 연평도에 북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 수십여발이 떨어진 것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북한의 도발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인천 연평도에서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 50여발이 떨어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북한의 공격으로 간주하고 비상사태를 선언함과 동시에 30여발의 대응사격을 가했다.

이에 연평도 주민들은 포탄 폭발에 따라 방공호 등으로 급히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대내외 악재로 인해 기초체력이 약화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 증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11.11쇼크에 따른 수급불안정, 유럽발 재정위기 재부각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국내 증시 기초체력이 많이 약화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북한의 도발은 증시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포탄 사격으로 일반인에게까지 피해가 전해졌다는 소식이 가장 큰 악재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지금까지 나온 소식들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내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실 과거에도 북한 관련 이벤트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그때는 바다에 쐈던 것으로 이번 포격과는 다른 비중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에서처럼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했다면 사태의 해결과 신뢰 회복까지 상당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수급 측면에서 이번 일로 외국인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간다고 보긴 어렵지만 사태가 심각해진다면 일시적인 충격 역시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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