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컨트롤타워가 2년 4개월만에 부활한 가운데 포스트이건희 시대에 대비한 3세 경영이 본격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면서 그룹주들이 상승세다.
22일 오전 9시 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000원(0.73%) 오른 8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삼성물산(0.13%), 삼성SDI(0.87%), 삼성카드(1.54%), 호텔신라(1.52%), 제일모직(1.90%)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3세 경영 본격화 과정에서는 지배구조 및 신수종 사업 관련주부각될 것"이라며 "3세 경영이 정착화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미래삼성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신수종 사업에 대한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삼성그룹 계열사를많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배구조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삼성SDS 등비상장회사들의 상장이 가시화될경우 수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삼성카드의 경우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25.6% 소유하고 있는데 삼성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 지분을 해소시켜야 되므로 지배구조변화 과정에서 삼성에버랜드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배구조 정착화 과정에서 이부진과 이서현의 역할 증대와 더불어 계열분리가능성도 대두될 것이므로 호텔신라와 제일모직 등이 조명받을 수 있다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