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19일(현지시간)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요 상대국 통화 대부분에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 13분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3% 상승한 1.3689달러를 기록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73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9% 상승한 114.22엔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벤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조치 옹호 발언에 약세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의 78.64에서 78.48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아일랜드 정부가 다음주 초 재정적자 감축방안 발표 후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받는 구제금융 계획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U와 IMF,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구제금융을 위한 정부 협의와 세부조사를 위해 파견된 실무진은 18일 더블린에 도착해 이날부터 아일랜드 은행권의 실태 조사와 함께 아일랜드 정부와 구제금융 세부안에 대한 본격적 협의에 들어갔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컨퍼런스에 참석해 양적완화 조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세계경제의 회복과 미 달러화의 가치를 지탱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미국이 물가 안정 속에 활기찬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