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긴축 강화...주간 기준 4% 급락

입력 2010-11-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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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중국이 은행권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을 강화한데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34센트(0.4%) 하락한 배럴당 81.51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2월물은 이날 플로어 거래가 종료된다.

WTI 1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44센트(0.5%) 내린 81.98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이번주에 중국의 긴축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4%나 급락해 지난 8월 13일 이후 주간 단위로는 하락폭이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1.10달러(1.3%) 내린 배럴당 83.95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오는 29일부터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통화 공급량을 제어하기 위해 지준율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상하는 것은 올해 들어 5번째이고 특히 지난 10일 지준율 인상에 이어 9일 만에 추가 인상을 단행하면서 정부의 긴축 의지를 나타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석유 소비는 전년에 비해 9.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존 크리더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는 “중국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 긴축 움직임이 원유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값은 70센트(0.01%) 내린 온스당 1352.3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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